우리 아이에게 한글을 어떻게 알려주는 것이 좋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이 고민을 할 것이다.
우리는 아이에게 교육 보다는 놀이로서 한글을 일깨워주기로 하였다.
그래서 한글공부가 아닌 한글놀이하자 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다.
아이에게 영상물을 자주 보여주는 편은 아니지만, 영상물을 보여줄 때도 많은 고민을 통해 무얼 보여줄까 고민을 하고 보여주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한글용사 아이야' 였다.
잃어버린 한글을 찾아 떠나기도 하고
일상 생활 속 한글을 발견하기도 하며
아이들에게 자연으레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쉬운 단어부터 차근차근 일깨워주기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였다.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히어로물을 좋아하는데 마침 한글용사 아이야를 알게 되어 어찌나 좋던지^^
어느날 우연히 아이랑 어떤 공연을 볼까 검색하던 중 마침 한글용사 아이야 공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즉시 예매를 하였다.
TV 속에서만 보던 한글용사를 실제로 만나면 얼마나 좋아할까 부모로서 기대가 되었다.
현장에는 한글용사의 무기로 이루어진 장난감을 판매중이었는데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장난감은 사주지 않았다.^^;;
공연이 시작되었고 화려한 조명과 음악, 배우들의 춤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TV에서 나왔던 오프닝 음악이 공연에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저작권이나 판권 문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TV 오프닝 음악이 나왔더라면 아이들의 떼창과 함께 정말 신나는 분위기가 연출되었을 텐데 다소 아쉬웠던 부분이다.
이런 뮤지컬 공연을 아이가 자주 접하는게 아니라 우리 아이도 물론 좋아하였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뮤지컬을 흥미롭게 보는 나이대는 5~6세가 아닐까 생각된다. 7세의 경우 아이의 정서적 인지능력에 따라 다소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한 가지 정말 중요한 팁은 좌석 예매를 할 때 통로쪽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유는 즉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인사를 나누는데 이 통로쪽으로 지나다니다보니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악수라던지 사진을 찍기에 상당히 제한이 된다. 부모님들이 이 꿀팁을 꼭 기억하시어 아이랑 공연을 볼 때 꼭 기억해주시길 당부드린다.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