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고 배고픈 10대 시절, 저렴한 돈으로 한끼 식사를 배부르게 해결해주던 식당이 있었다.
바로 부산 지하철 1호선 양정역 앞에 있는 '서울칼국수' 라는 가게.
당시에도 내가 느낄 때 가격이 저렴하다 느꼈는데, 십수 년이 지난 2025년에도 10년 전 가격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게가 운영중이었다.
우연히 근처에 일이 있어 이 곳을 방문하였는데 맙소사! 칼국수 1그릇에 3,000원이라니!
나는 칼국수(대)를 시켰고 가격은 3,500원이었다.

지금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착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정말 오랜만에 이 곳을 방문했기 때문에 그때 그 시절과 비주얼적으로 칼국수가 바뀌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여전히 맛있는 맛과 착한 가격에 칼국수를 먹는 내내 만족함을 품은 식사를 하였다.
동네 어르신 부터 젊은이까지 식당을 가득 채워 북적북적한 이 곳.
남매인지는 알 수 없는 젊은 두 청년이 홀 서빙과 설거지를 하며 고객들을 응대하고, 나이드신 어르신 한 분께서 쉬지않고 국수를 삶고 계신다.
주문한지 10초 정도 지났을까? 바로 내 자리에 칼국수가 나와서 놀랬다^^;;

참 맛있는 식사.
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군더더기 없는 최고의 한끼였다.
식사 후 계산을 할 때도 앞으로 이 착한 가격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현금결제를 하고 나왔다^^
이 동네에 오래 사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착한 가격의 식당. 이런 곳은 정말이지 오래 오래 잘 됐으면 좋겠는 바램이다.
이 다음에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아빠가 너희 나이때 먹던 식당이 이 곳이라고 소개를 해주면 얼마나 신기할까? 그런 생각도 든다.
어릴 적 추억이 깃든 부산의 노포 맛집. 맛도 있는데 가격까지 착해서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곳.
배도 부르지만 마음도 따뜻해지는 좋은 한끼였다^^
[카카오맵] 서울칼국수
부산 부산진구 동평로 418 1층 (양정동)
https://kko.kakao.com/cgVoFipOER